경기도의 지반침하가 4년 사이에 9배나 증가했고, 그 원인은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.
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혜숙 위원장이 18일 경기도에서 제출받은 ‘하수관로 노후화 및 개선현황’ 자료에 따르면, 경기도 내 20년 이상 하수관로는 총연장 2만8천640km의 35.5%인 1만109km다.
이 중 노후 하수관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안양시, 안산시, 의정부시, 고양시, 양주시 등으로 모두 노후관로가 70%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다.
싱크홀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하수관로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.
도내 싱크홀 발생은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약 9배가 늘었으며, 올해 9월까지도 85건이 발생했다.
전혜숙 위원장은 “최근 경기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하수관로 노후화였다”며 “경기도 내 지반침하가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, 노후화한 하수관로 정비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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